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2일 "속이 찔리는 사람이 내 말에 반발한다"며 비박계 일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새누리당 윤두현 예비후보(대구 서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평소 일 안 하고 교체지수가 높은 사람이 반발한다. 속이 찔리는 사람이 그렇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축사에서 "(대통령을 돕는데) 대구경북이 앞장서야 하지 않나, 스스로 반성하고 고쳐 보자는데 이걸 갖고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틀린 말 했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아니면 못하는 일이 있었다. 통진당 해산, 역사교과서 문제, 공무원 연금개혁 등이다"며 "이제 4대 구조개혁을 국회가 법으로 뒷받침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생신날에도 넘어가지 않고 또 말씀하셨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믿었던 사람이 덜 도와주면 더 섭섭하다"며 "대구 사람들이 덜 도와주면 대통령이 더 서운하다. 대구경북은 대통령을 성공시킬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500여명이 모인 개소식에는 최 의원 외에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유민봉·홍상표 전 청와대 수석, 탤런트 이정길씨 등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최경환 “속이 찔리는 사람이 내말에 반발한다”
입력 2016-02-02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