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가 최근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노스코리아테크 운영자인 마틴 윌리엄스는 지난달 30일 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만약 누군가 지난주쯤 사이트에 접속하려 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라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격으로 사이트가 망가져 디자인을 개선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디자인 업데이트 작업에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그러나 디도스 공격을 누가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에도 공격을 받았는데, 북한에 우호적인 해커들이 사이트를 공격했으리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반대인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게재된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북한 사이트로 오해한 사람들이 공격하곤 했다는 것이다.
그는 "사이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신의 나라'에 존경을 표하면서 '북한 상품을 어떻게 살 수 있는지', '북한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를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스코리아테크는 정치적인 색채를 배제한 상태에서 북한의 IT산업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웹사이트로 지난 2010년 만들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美 북한전문 웹사이트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받았다...주체는 모른다”
입력 2016-02-02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