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개혁을 말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오늘밤 우리는 정계와 언론계에서 불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던 일을 성취했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개혁에 동참해 달라”고 적었다.
연단에서 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 옆에 “정치 개혁은 이제 시작됐다(The political revolution is just starting)”이라는 슬로건을 새겼다.
미국 버몬트주의 상원의원인 샌더스는 정계의 비주류라는 시선에도 꿋꿋하게 사회주의자를 자처했다.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사실상 무승부에 가까운 지지율을 이끌어내면서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개표를 99% 진행한 결과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49.8%, 샌더스 상원의원이 49.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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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와 초박빙 버니 샌더스 “봤지? 과소평가하지 마”
입력 2016-02-02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