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동계체전 500m 금메달

입력 2016-02-02 16:08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2년 만에 출전한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상화는 2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7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해 38초1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2014년 동계체전에서 세웠던 대회 기록(38초45)을 0.35초 앞당긴 신기록이다.

이상화가 동계체전에 출전한 것은 2014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동계체전에는 무릎 통증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상화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25일 귀국, 동계체전을 준비해 왔다. 당초 이상화는 귀국하지 않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29∼31일)가 열리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국가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하고 러시아 콜롬나로 이동해 종목별 세계선수권(11∼14일)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노르웨이행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계체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