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 불법·유해 정보 14만8천여건” 홍문종, 내일 인터넷윤리 토크콘서트

입력 2016-02-02 16:08

악성 댓글, 불법 다운로드 등 인터넷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인터넷 윤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토크콘서트가 오는 3일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2일 "내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만들기를 위한 토크콘서트 '세이브 패밀리, 세이브 인터넷(Save Family, Save Internet)'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같은당 박대출·류지영 의원 및 한국인터넷윤리학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저작권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학부모 정보감시단 등도 함께 참여한다.

특히 콘서트에는 실제 인터넷 악플 피해자인 인기 개그맨 김영철 씨가 참석해 연예인에 대한 악플 및 허위사실 유포 등 생생한 피해 사례에 대해 강연하고, 뒤이어 홍 의원을 비롯해 교수, 학부모 대표, 경찰, 변호사 등이 토론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지난해에만 인터넷에서 유통된 불법·유해 정보는 14만8천여건에 달한다"면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악성 댓글, 불법 다운로드, 유해물 제작·배포 등을 불법 행위로 인식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의원은 "사이버 공간 역시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건전하고 깨끗한 인터넷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