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브라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양궁 대표팀이 조기 귀국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한 만큼 조속히 경기력강화위원회를 소집해 조기 귀국 등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부터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의 군경클럽 양궁장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9일까지 예정된 이번 전지훈련에는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등 양궁 대표선수 16명을 포함한 선수단 24명이 참가하고 있다. 선수들은 모기 퇴치제를 뿌리고 긴 옷을 입고 훈련하고 있다.
협회 측은 “지카 바이러스는 산간 지역에서 발병 위험이 높으며 대표팀이 있는 군경클럽 양궁장은 비교적 안전 지역”이라면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방역과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아픈 선수는 없으며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조기 귀국 결정이 내려지면 훈련에 차질은 있겠지만 이미 일정을 상당히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브라질 전지훈련 중인 양궁 대표팀 조기귀국 검토
입력 2016-02-02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