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106세 할머니의 대장암 수술에 성공해 화제다.
2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대장항문외과 백성규 교수는 지난 1월 25일 106세 추득실 할머니(왼쪽)의 우측 대장절제술을 복강경수술로 진행해 성공했다. 추 할머니는 주민등록상 나이는 103세지만 실제는 106세다.
추 할머니는 속이 불편하고 혈변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동산병원을 찾았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오름결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었다.
추 할머니는 “처음에는 나이가 많아 수술이 겁이 났는데, 수술을 끝내고 건강을 회복하니 오히려 몸도 마음도 젊어진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추 할머니는 회복 중이며 오는 4일쯤 퇴원할 예정이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100세 이상 초고령자의 암 수술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며 “이번 수술 사례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100세 시대라고 전해라”… 106세 할머니 대장암 수술 성공
입력 2016-02-02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