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사상 첫 연매출 5조원 돌파...지난해 매출 5조6612억원, 영업이익 9136억원 달성

입력 2016-02-02 14:58 수정 2016-02-02 15:13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5년 5조6612억원의 매출과 91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1%와 38.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5.5% 증가한 6739억원을 달성했다.

계열사 중에선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력 강화, 유통 역량 강화, 해외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23% 증가한 4조766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이 18.9% 성장하며 3조6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면세 경로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호조를 나타냈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통해 럭셔리 사업이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특히 설화수는 글로벌 매출 1조원도 달성하며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서 독보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해외화장품 사업도 44.4% 신장하며 1조25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 시장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51.5% 증가했다. 북미도 전년 대비 매출이 39% 성장했으나 유럽 시장은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이니스프리는 주요 제품과 제주 탄산 라인, 진저 오일 세럼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30% 상승한 59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에 비해 64% 신장하며 1256억원을 달성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