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박병호, 오프시즌 최고 계약 10위”

입력 2016-02-02 11:36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캡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최고의 비시즌 영입 선수’ 중 10위에 선정됐다.

MLB닷컴의 칼럼니스트 필 로저스는 2일 칼럼을 통해 미네소타의 박병호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영입한 선수들을 평가한 순위에서 박병호의 이름을 열 번째에 올려놨다.

그는 박병호를 한국에서 2년 연속 홈런을 쳤던 29살 1루수로 소개했다. 넥센 시절 박병호의 팀 동료였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성공사례도 언급됐다. 그는 “강정호의 지난 시즌 OPS(장타율+출루율)는 KBO 시절과 비교해도 10% 낮은 수준이었다”라며 미국무대에서 박병호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미네소타가 포스팅비를 포함해 2535만달러를 투자했는데 박병호가 잘 적응한다면 구단의 굉장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글의 말미에는 “어쩌면 박병호가 더 높은 순위에 쉽게 오를 수도 있다”라는 문장으로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1위는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선정됐고, 2위는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 3위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차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