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팝스타 아델이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며 자신의 노래를 사용한 도널드 트럼프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아델이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선거 유세장에서 자신의 노래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아델 대변인은 “아델은 어떤 정치인에게도 자신의 노래를 쓰라고 허락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아델 측은 구체적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아델은 그의 팬들로부터 트럼프가 자신의 ‘롤링 인 더 딥’과 ‘007 스카이폴’을 유세장에서 사용한 것을 알게돼 이러한 언급이 트럼프를 빗대 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밖에도 닐 영과 에어로 스미스 등 많은 뮤지션들의 노래도 허락없이 사용해왔다.
락밴드 REM의 마이클 스타이프는 트럼프가 자기 음악을 튼 것에 대해 “권력욕만 드글드글한 관심종자야. 내 음악을 당신의 멍청한 캠페인에 쓰지 마라”라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아델, 내 음악 유세장에서 사용 허락한 적 없다…트럼프 비난
입력 2016-02-02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