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저가항공사 이지젯이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여객기를 운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유럽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의 승객들이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여객기를 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소연료를 활용하는 ‘무배출 시스템(zero-emission)’을 통해서다. 무배출 시스템은 공해물질이 폐기물로 나오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순환형 시스템이다.
이지젯은 이 기술을 통해 만들어지는 하이브리드 여객기의 경우 매년 5만 톤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고 3500만 달러(약 422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산소연료를 사용하면 발생하는 ‘폐기물’은 물이기 때문에 식수로 재활용되거나 화장실에서 쓰일 수 있다. 이안 데이비스 이지젯 기술책임자는 “재활용되는 물은 깨끗하고 신선한 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젯은 새로운 시스템을 올 연말 시험 도입할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유럽 저가항공사 이지젯,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여객기 운항할까
입력 2016-02-02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