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저가항공사 이지젯,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여객기 운항할까

입력 2016-02-02 10:50
유럽 저가항공사 이지젯이 최초의 하이브리드 여객기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유럽 저가항공사 이지젯이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여객기를 운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유럽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의 승객들이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여객기를 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소연료를 활용하는 ‘무배출 시스템(zero-emission)’을 통해서다. 무배출 시스템은 공해물질이 폐기물로 나오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순환형 시스템이다.

이지젯은 이 기술을 통해 만들어지는 하이브리드 여객기의 경우 매년 5만 톤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고 3500만 달러(약 422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산소연료를 사용하면 발생하는 ‘폐기물’은 물이기 때문에 식수로 재활용되거나 화장실에서 쓰일 수 있다. 이안 데이비스 이지젯 기술책임자는 “재활용되는 물은 깨끗하고 신선한 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젯은 새로운 시스템을 올 연말 시험 도입할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