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서 바이러스 감염병인 뎅기열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주시보건소는 지난달 혼자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A씨(27·여)가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나올 전망이다.
뎅기열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일본뇌염과 같은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계열로 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증상은 고열, 기침, 근육통 등 가벼운 독감 증세와 비슷하며 뎅기열을 옮기는 아시아산 흰줄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도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는 2010년 이후 현재까지 14명이 해외에서 뎅기열에 걸린 채 입국한 것으로 보건 당국에 신고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뎅기열은 사람 간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격리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원주 20대 여성 뎅기열 의심환자 발생
입력 2016-02-02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