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액세서리는 패션에 첨단 기술을 더한 스마트 액세서리 라인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빈폴액세서리는 NFC칩과 앱(애플리케이션)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백팩, 지갑, 목걸이형 카드지갑, 키링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백팩에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것은 업계 최초다. 백팩 오른쪽 어깨 끈에 좁쌀보다 작은 크기의 NFC칩을 삽입해 스마트폰의 ‘빈폴액세서리’앱과 접촉을 통해 착신금지, 블루투스, 자주 사용하는 앱 실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한다고 빈폴 관계자는 소개했다. 예컨대 외출할 때 블루투스를 실행하고 음악을 듣는 습관이 있는 고객이라면 미리 빈폴액세서리 앱에 설정을 해두고 외출 때 스마트폰과 백팩의 NFC칩의 접촉만으로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한번에 블루투스와 뮤직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매번 스마트폰을 열어 블루투스와 뮤직 앱을 실행해야 하는 여러 단계를 한번으로 축소시킨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스마트폰과 백팩의 NFC칩의 접촉만으로 미리 앱에 설정해 놓은 블루투스, 착신금지 및 자동 문자메시지 전송, 네비게이션 앱 실행 등의 서비스가 동시
다발적으로 한번에 실행된다. 빈폴액세서리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목걸이형 카드지갑’은 지갑 안에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다수의 카드가 꽂혀있어도 교통카드 사용시 단 한장의 카드만 인식하도록 전자파 차단안감을 사용했다. 이 밖에 반지갑, 키링 등의 상품에도 NFC칩과 앱의 연동을 통한 스마트 ‘바로가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빈폴액세서리 이상우 과장(MD)은 “다양한 형태의 패션+IT 상품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백팩을 중심으로 남성용 액세서리에 테크(Tech)를 입히는 작업을 시도했다”면서 “클래식한 디자인을 토대로 실용성과 편리성을 강화하는 등 스마트 시대에 맞춰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빈폴액세서리의 백팩은 25만 8천원, 지갑은 13만 8천원, 명함지갑은 11만 8천원, 목걸이형 카드지갑과 키링은 7만원대이다.
빈폴액세서리는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6(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스마트 액세서리를 선보인 바 있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RFID의 하나로 13.56M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로 10cm의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결제 뿐 아니라 마켓, 여행정보, 교통, 출입통제, 잠금장치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빈폴액세서리, 첨단 기술 도입으로 '똑똑해진' 액세서리 출시
입력 2016-02-02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