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전국의 환경 분야 오염도 검사기관을 평가한 결과 1.5%가 시험·검사 능력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시험·검사 능력은 대기, 수질, 먹는물, 폐기물, 토양,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환경유해인자, 실내공기질, 악취 등 9개 분야 평가 대상 1057곳 중 총 16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분야별로는 실내공기질 부문 3곳, 수질 부문에서 9곳이 각각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기, 먹는물 부문에서도 각각 2곳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273개 시험실을 대상으로 한 운영능력 평가에선 2.9%인 8곳이 능력 부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능력 평가에 미달한 시험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업무를 할 수 없다. 다시 업무를 하려면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과학원은 환경 데이터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검사기관의 시험·검사 능력과 운영 능력을 평가한다. 시험·검사 능력은 매년 1회, 운영 능력은 3년에 한 번씩 평가한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전국 9개 환경분야 시험실 1.5% 검사능력 ‘부적합’
입력 2016-02-02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