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는 2일 대학교 사물함에서 책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4·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28분쯤 광주 진월동 모 대학교 음악학과 피아노 연습실 앞에서 이모(22·대학생)양 등 대학생 3명의 사물함을 열고 그 안에 있던 피아노 교습 책 40권을 몰래 가져간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피아노 학원 강사인 김씨는 방학을 맞은 음악학과 피아노 전공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점을 노려 제대로 잠기지 않은 피해자들의 사물함에서 시가 35만원 상당의 책 40권을 미리 준비해간 쇼핑백에 넣어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따라 범행장면이 담긴 CCTV 영상분석을 통해 김씨의 인상착의와 타고 온 차량번호를 확인한 뒤 김씨를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대학교 사물함에서 피아노 교습 책 훔친 피아노 학원 강사 입건
입력 2016-02-02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