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사령탑에 오른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과의 계약이 끝나는 7월 이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현재 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6월 말까지만 팀을 지휘한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에게 인수된 맨시티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2010-2011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우승에 이어 2011-2012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3-2014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감독을 지내며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세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뮌헨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프리미어리그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며 “44세인 지금이야말로 프리미어리그에 갈 적절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와 3년 계약
입력 2016-02-02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