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고군분투하는 朴대통령 불쌍하다 ...TK의원, 반성부터 하라”

입력 2016-02-02 00:01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1일 "억울하다 하기전에 반성부터 해야 한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만 갖고 이러느냐'고 해서야 되겠느냐"며 TK 국회의원들을 강력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곽상도 예비후보(대구 중·남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가 전국에서 제일 높다. 대통령 보좌를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다"며 "시민 뜻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나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2년 남은 박근혜 정권을 성공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것이다"며 "(박근혜 정권을) 만든 핵심이 대구·경북인 만큼 성공시킬 책임도 크다. 현역 의원들이 이에 부응했느냐는 시민이 평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논란'에는 "고군분투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불쌍하다"며 "'우리라도 도와야겠다'고 나온 사람들이 장관, 청와대 출신 수석이다"고 했다.

또 "선거에 나선 기간이 얼마 안 되는 이 후보들을 두고 지지율이 뜨니 안뜨니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4·13총선이 얼마 안남았다"며 "대구시민께서 박근혜 정권을 성공시킬 수 있는 인재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곽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최 의원, 새누리당 서상기·조원진 국회의원,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윤두현 예비후보(대구 서구) 등 1천5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