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기계화여단의 무기… 허스키와 순록 최초공개 영상

입력 2016-02-02 00:05
사진=Ruptly TV
사진=Ruptly TV
한국에서 혹한기에만 스키부대가 나타나듯, 러시아엔 개썰매 부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소총을 멘 군인이 진짜 시베리안 허스키 4마리를 묶은 개썰매로 설원을 질주합니다. 북극 순록도 썰매 끄는 용도로 동원됩니다. 산타 클로스가 애용하는 루돌프가 군사용 무기로 변용될 수 있는 겁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비디오 뉴스 에이전시를 통해 31일(현지시간) 해군 북함대 소속 북극 기계화 여단의 동물 훈련 모습을 최초로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무르만스크 로보제로 지역에서 시베리안 허스키와 북극 순록 썰매가 질주하는 와중에 병사들이 소총을 발사합니다.

영상 속 병사들은 한국의 특수부대 혹한기 훈련 때 스키를 신고 이동하는 군인들과 비슷한 무장을 했습니다. 눈밭에서 작전을 하는 만큼 흰색 헬멧과 대형 고글이 필수입니다. 소총을 흰색 붕대로 감은 군인도 보이네요.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데, 한국엔 정식 스키부대는 없고 특수부대 훈련 과정에 스키 타기가 있습니다. 월남 스키부대는 진짜 없습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