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월 판매량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

입력 2016-02-01 15:18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가 줄었다.

현대차는 1일 “올 1월 전체 판매량은 22만8035대(국내 4만9852대+해외 28만81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1.1%, 해외 판매는 14.3%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 측은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저유가,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수는 아반떼(6996대)와 쏘나타(하이브리드차량 536대 포함 6207대), 그랜저(하이브리드 622대 포함 5041대)가 이끌었다. ‘제네시스 EQ900’는 216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4%가 감소한 21만3980대(국내 3만8505대+17만5475대)에 그쳤다.

국내 판매는 스포티지 신차 판매 호조와 쏘렌토, 카니발 등 주력 SUV 차종들의 꾸준한 인기 덕분에 전년 대비 4.6%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판매는 신흥국 경기 불안과 환율악화, 저유가로 인한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시장의 경기 위축이 심화되면서 18.8%가 떨어졌다.

기아차 측은 “올해부터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는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