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원 사각지대에 위치한 지방 내수기업에 특화된 현장밀착형 수출기업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세계경기 회복지연과 국제유가 하락,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업계를 위해 ‘방방곡곡 수출원정대(이하 수출원정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군 단위 소재 중소 제조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하여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2015년 처음 개최해 올해 2년째를 맞이하였다. 지난해 수출원정대는 경기, 강원, 충청 내 16개 지역을 순회하며 수출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400여개 중소 업체를 발굴했고, 맞춤형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부터 바이어 발굴 및 계약 체결 관리까지 수출활동 전반을 밀착 지원했다.
올해에는 전국 군 단위 기초지자체와 연계해 개최횟수 확대(2015년 16회→2016년 50회), 트레이드 힐링 프로그램 실시, 경영자문 컨설팅 병행, 수출의 필요성 등 독려를 위한 설명회 및 분야별 1:1 무역상담, 영문 카탈로그 제작지원, 해외바이어 매칭서비스, 수출 첫걸음상 시상, 통번역지원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다.
특히 이 사업은 수도권 지역 및 온라인 형태 위주로 진행되는 타 유관기관 수출지원 서비스와 달리 수출지원이 어려운 지방 군 단위 소재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 또한 종합상사 등 해당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무역협회 자문위원을 활용해 사전에 참가업체의 희망 수출국가, 제품 등을 1차 검토한 후 해당 품목에 특화된 자문위원을 배정하고, 참여기업들로 하여금 최고 수준의 수출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지방 소재 내수기업의 경우 수출을 시작하려 해도 막상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출원정사업을 통해 수출 사각지대에 소재한 군 단위 소재 기업들이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무역 1조 달러 조기회복을 위해서도 중소 수출기업이 증가하여야 하므로 계속해서 지방소재 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금년도 방방곡곡 수출원정대를 전국 군 단위 지자체와 협력해 2월말부터 11월말까지 총 50회를 파견해 15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무역협회, 무역 1조달러 재달성 위해 지방 중소기업 대상 '찾아가는 서비스' 총력 시행
입력 2016-02-01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