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예비후보 등록…

입력 2016-02-01 11:42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1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방금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썼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친위대를 자처하는 이른바 '진박(진짜 친박근혜)계'를 의식한 듯 "앞만 보고 뛰겠다. 결과는 대구 시민, 동구 주민들이 결정해 줄 것"이라며 "거리에서, 시장에서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는 눈이 귀한 곳인데, 그저께 눈이 왔다"면서 "봄이 곧 올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유 의원처럼 인지도가 높은 중진 현역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대구 지역에 현역 물갈이 바람이 불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대구의 초선 의원들은 이미 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모두 마쳤다. 비박(비박근혜)계로 알려진 권은희(북갑) 김상훈(서구) 김희국(중남구) 홍지만(달서갑)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된 류성걸(동구갑) 윤재옥(달서을) 의원 등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