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인 표창원 비대위원이 원샷법 등 처리에 대한 여야 합의와 관련해 “원내대표와 당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원내대표가 합의를 추진해서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안 그래도 비대위원으로 임명되지 못해 “당에서 내 처지가 말이 아니다”고 말할 만큼 고립감을 느끼는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여야 합의 파기 책임을 물은 발언이라 주목된다. 원외 당 영입인사가 4선의원이자 당내 선거까지 거친 원내대표를 공격한 것이기도 해 파장이 예상된다.
표 위원은 1일 라디오에 나와 “우선 본질의 문제”라며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은 경영자 총회에서 개인의원들에게 요청을 해서 국회에 상정된 법이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조정을 기업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대량실업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합의할 당시의 논리를 뒤집고, 이 법안을 더민주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셈이다.
그는 “문제는 원내대표의 합의를 비대위가 결국 추인하지 않으면서 바뀌게 된 건데요. 전체적인 부분은 우리가 분명히 받아들이고 양해를 구해야 할 문제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당외 영입인사 표창원 "원내대표가 원활한 소통도 없이.." 이종걸에 직격탄
입력 2016-02-01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