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중남미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법무부간 출입국 정보공유채널을 강화해 위험지역 입국자의 의심증상 발현 시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질병관리본부, 법무부, 외교부 등 5개 부처 관계자와 민간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의 지카바이러스 예방대책과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협조사항을 논의하고 각 부처 간 임무·역할,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등을 점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추이 상황관리 및 차단대책을 마련하고, 법무부는 해외 여행객 출입국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외교부는 중남미 등 위험지역 재외국민 감염예방대책을 알리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카바이러스 예방대책 및 증상 발현 시 행동요령을 국민들에게 홍보키로 했다.
정부는 중남미 등 위험지역 여행 시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신부의 경우 중남미 여행자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및 모기기피제 사용,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긴소매, 긴바지 착용을 권장했다.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질병관리본부 및 문체부 등 관계부처간 신속한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제공 등 적극적인 홍보와 유사시 신속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정부, 지카바이러스 예상 위한 긴급 점검회의…여행자 의심증상땐 신속대응
입력 2016-02-0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