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1월 4주차(25~29일)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의 경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상승한 44.8%(매우 잘함 14.5%, 잘하는 편 30.3%)로 소폭 반등했으나 3주 연속 40%대 초중반에 머물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1.0%p 상승한 49.6%(매우 잘못함 33.0%, 잘못하는 편 16.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4.5%p에서 0.3%p 소폭 벌어진 4.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3%에서 1.7%p 감소한 5.6%.
일간으로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개혁추진과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의 정당성을 피력한 1월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상승한 45.0%(부정평가 49.3%)로 시작해, 정부의 ‘누리과정 예비비 3천억 투입’ 소식과 박 대통령의 “법은 목욕탕” 발언 관련 보도가 이어진 26일(화)에는 45.6%(부정평가 48.1%)로 0.6%p 오른 데 이어, 쟁점입법 서명운동 확산 관련 긍정적 보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27일(수)에도 47.4%(부정평가 47.4%)로 상승했다가,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완장’ 발언이 촉발한 여권 내부의 계파 간 갈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28일(목)과 29일(금)에는 각각 43.3%(부정평가 51.3%), 42.8%(부정평가 51.3%)로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7%p 상승한 44.8%로 마감됐다.
박 대통령의 이와 같은 지지율 변화는 쟁점입법 서명운동 확산과 누리과정 예비비 배정 관련 긍정적 보도의 증가가 주 초중반의 상승요인으로,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완장’ 발언이 촉발한 여권 내 계파 간 갈등의 증폭이 주 후반의 하락요인으로 연이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8%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5일 1,010명, 26일 1,017명, 27일 1,017명, 28일 1,007명, 29일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5일 6.4%, 26일 5.6%, 27일 5.5%, 28일 6.1%, 29일 5.9%,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부정평가 1.0%p 상승, 50% 육박” 49.6%
입력 2016-02-01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