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행방이 묘연했던 장기결석 초등학생 2명 중 마산에 살던 1명의 소재가 파악됐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3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빌라에서 어머니 송모(42)씨와 함께 지내던 이모(11)군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발견 당시 이군은 TV를 보고 있었고 어머니 송씨는 일을 하러 나간 것으로 알렸다.
이군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3년 11월 어머니 송모(42)씨가 데리고 가출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이군은 어머니와 함께 마산을 떠나고 나서 학교도 다니지 않았고 홈스쿨링(재택학습) 등 다른 교육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장기결석 초등학생 조사에서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군을 찾아나선 경찰은 송씨 금융계좌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에서 거주하며 식당을 운영한 송씨는 주위 사람에게서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경찰은 어머니 송씨에 대해 교육적 방임 등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창원중부경찰서는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장기결석 학생 1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도피생활을 하는 학생 어머니와 가족 등의 금융계좌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상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장기결석 초등생 1명 전주서 발견… 1명은 아직 소재 파악 안돼
입력 2016-02-01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