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조던 스피스 이겼다… 싱가포르 오픈 우승

입력 2016-02-01 10:33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204위인 송영한은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398야드)에서 재개된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냈다.

송영한은 초청 선수로 출전한 스피스(합계 11언더파 273타)를 1타 차로 따돌려 2013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6만 달러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송영한은 지난해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 14위에 오르며 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우승은 없었다.

전날 스피스는 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기고 낙뢰 주의보로 경기를 중단했다. 송영한도 16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부담스러운 파 퍼트를 남기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와야 했다. 2타차 선두였던 송영한이 보기를 하고 스피스가 버디를 한다면 동타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속개된 경기에서 스피스는 버디를 했고 송영한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타차 쫓긴 송영한은 남은 2개홀에서 타수를 잘 지켜 세계 1위 스피스를 따돌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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