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인천가족공원에 건립…2주기에 개관

입력 2016-01-31 21:33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동묘지) 내에 건립됐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사망자 295명·실종자 9명) 가운데 일반인 희생자 45명을 기리는 추모관이 최근 건축공사를 마쳤다.

정부는 단원고 학생이나 교사가 아닌 일반인 희생자들 대부분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이어서 인천에 추모관을 만들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가 지은 추모관은 지상 2층, 연면적 486㎡ 규모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리본 모양이다. 인테리어를 포함한 총사업비 30억원은 모두 정부 예산으로 충당했다.

추모관 1층 안치단에는 일반인 희생자들의 유골이 안치되고 추모공간과 제례실이 마련된다. 또 2m 길이의 세월호 모형과 희생자 유품, 사진·영상을 비롯한 세월호 관련 기록물로 꾸며진다. 세월호 참사 스토리텔링 동판도 설치된다. 2층에는 유족 사무실이 들어서고 추모관 밖에는 추모비가 세워진다.

인천시는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한 후 세월호 참사 2주기인 4월 16일 추모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