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큰손’으로 부상한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최근 이탈리아, 바티칸,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에 향후 오스트리아와 벨기에도 방문키로 한 것으로 전해했다. 아울러 일본과 스위스의 국가 수반도 이란을 방문키로 했다. 이란발 경제외교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특히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하루라도 더 빨리 움직이려고 온 국제사회가 경쟁하는 양상이다.
모하마드 나하반디연 이란 대통령실장은 30일(현지시간) 이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정부의 초청에 따라 로하니 대통령이 이들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나하반디연 대통령 실장은 또 요한 슈나이더-암만 스위스 대통령이 수 주 안으로 이란을 찾는 데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하니 대통령은 25∼28일 17년 만의 유럽 정상 방문 간 각국 정부의 환대 속에 에너지·항공·철도·철강 분야에서 모두 62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항공기가 낡은 국영항공사가 A380 등 첨단 항공기 수백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이란발 경제외교전 점점 더 격해진다
입력 2016-01-31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