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여전사 캣츠걸에 맞서 22대 가수 왕 자리를 놓고 복면가수 4인이 대결을 펼쳤다.
능력자는 고(故) 김광석의 ‘그날들’을 열창해 많은 시청자와 패널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각진인생 네모의 꿈과 우리동네 음악대장, 엄마 찾는 철이와 2라운드 대결에서 네모의 꿈이 승리하면서 능력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가면을 벗은 능력자는 많은 네티즌과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데뷔 12년 차의 SG워너비 김용준이었다. 김용준은 데뷔 이후 솔로 무대를 선 것이 처음이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어 출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전 여자친구인 황정음의 결혼 소식을 듣고 돌연 출연을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특히 선곡의 가사를 토대로 전 여자친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라니 전 여자친구를 위해 부르는 것 같다” “결혼한다는 황정음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나만 황정음 생각난 거 아니지” “애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네” “절절한 가사에 절절한 감정까지 심금을 울린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반면 김용준의 탁월한 가창실력에 놀랐다는 찬사도 많았다. “SG워너비 김용준 가창실력이 이정도였을 줄이야” “고 김광석이 살아 돌아온 듯” “실력이 엄청나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김용준은 황정음과 2006년부터 9년간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실제 커플의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함께 출연했던 조정치?정인 커플은 결혼에 골인했지만 이들은 20015년 5월 결별을 선언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황정음은 최근 골프선수 겸 사업가인 이영돈(35)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오는 26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준(31)도 배우 겸 탤런트 박헤원(28)과 열애 중임을 같은 날 공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