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오픈골프서 송영한, 1위 스피스와 치열한 선두다툼

입력 2016-01-31 19:57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과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승부는 일기 불순으로 순연됐다.

송영한은 3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398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낸 뒤 낙뢰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중간합계 12언더파를 적어낸 송영한은 17번홀까지 10언더파를 적어낸 세계랭킹 1위 스피스와 18홀 경기를 마친 량원충(중국·10언더파 274타)을 제치고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남은 경기는 1일 오전 속개된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 14위에 오르며 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송영한이 16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파 퍼트를 하려는 순간 경보가 울려 경기가 중단됐다. 이 순간 스피스는 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긴 채 경기를 중단했다. 스피스는 총상금 100만 달러보다 많은 120만 달러의 초청료를 받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