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미국서 6.25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입력 2016-01-31 16:02
부경대 유엔서포터즈가 워싱턴 햄튼 이샹티이 호텔에서 개최한 보은행사에 참가한 윙, 스캇, 라코니아, 호크씨 등 6·25 참전 미군용사들(앞줄 왼쪽부터). 부경대 제공

“할아버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청년들이 미국을 방문,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인사를 전하는 등 평화봉사활동을 벌였다.

부경대 ‘부경유엔서포터즈’ 학생 11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햄튼 인 샹티이 호텔에서 6·25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부경유엔서포터즈는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학생 평화봉사단이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 류 윙(85), 빌 스캇(82), 레오나르드 라코니아(81), 찰스 호크(83)씨 등 참전용사 4명을 초청해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국은 6·25 당시 가장 많은 160만명을 우리나라에 파병했으며, 3만6000여명이 전사하는 등 희생을 통해 우리나라를 지켜냈다. 이 가운데 36명의 유해는 부경대 인근 유엔기념공원에 봉안돼 있다.

부경유엔서포터즈는 보은행사에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등 평화봉사활동을 펼쳤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