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부 증가로 사랑의 온도탑 113℃ 목표초과 달성

입력 2016-01-31 16:00
울산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13℃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개인기부가 늘어 사랑의 온도탑을 펄펄 끓게 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16 나눔캠페인’에서 57억1000만원을 모금, 목표액 50억8000만원에서 6억3000만원이 초과됐다고 31일 밝혔다.

목표액의 1%인 5080만원이 모여질 때마다 1℃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은 100℃를 넘어 113℃까지 올랐다. 울산 사랑의 온도탑은 13년 연속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법인기부액은 올해 38억7971만원(68%)으로 지난해 34억8866만원(70%)보다 4억원 늘었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도 7명이 탄생했다.

특히 올해는 개인기부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개인기부액은 11억8530만원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2억원 가량 늘었다.

울산사회복지사 1004명의 기부, 자녀 돌을 기념해 성금을 기부한 가족 등의 특별한 나눔도 눈길을 끌었다. 또 어린이집 아이들의 고사리 모금과 난치아동을 돕기 위한 중·고등학생들의 모금, 저금통 기부 등도 꾸준히 이어졌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만 회장은 “어려운 시기였지만 이웃들을 도우려는 울산의 저력을 보여준 만큼 성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금은 올해 저소득 생계 의료비, 난방비,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 지원 등에 쓰인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