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조은비 예비후보는 28일 화성시의회 회의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20대 중반의 여성이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특히 반듯한 이목구비 등을 지닌 ‘얼짱’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3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에 있던 사진이 퍼져서 얼짱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얼짱은 아니고 평범한 사람이다. 너무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겸연쩍은 듯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어 “지금 인스타그램을 닫아놓았다. 너무 부담이 됐고 외모보단 정치로 평가를 받고 싶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조은비 예비후보는 “잠시 대학을 휴학하고 2012년에 정치연설을 배우기 위해 경기도당의 새누리당 정치 아카데미에 참여한 게 정치의 첫 입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일이 인연이 되어 조은비 예비후보는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유세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녀는 박정희대통령·육영수여사 숭모회 경기지회 간사를 맡았고 새누리당 중앙당의 미래세대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그녀는 “숭모회 행사에 참석한 적은 없다. 스케쥴 관리 등의 업무 처리를 도왔다”고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조은비 예비후보는 동국대 관광레져경영학과를 졸업해 현재는 플라워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청년들이 취업을 못해 결혼이 미뤄지고 출산율이 낮아져 저성장으로 멤돌고 있다”며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집중적이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의 정치를 하나로 묻는다는 질문에 그녀는 “청년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