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5분’ 토트넘, 콜체스터에 4대 1 승리… FA컵 16강 진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가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0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에식스 주에 위치한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에미레이츠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토트넘은 콜체스터를 4대 1로 이겼다. 샤들리가 멀티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보였다.

토트넘은 케인을 최전방에, 샤들리-에릭센-라멜라를 그 뒤로 놓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콜체스터는 포터를 최전방으로 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전 슈팅수만 해도 15개 대 3개로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전 초반 콜체스터는 악재를 맞았다. 이스트만과 윈터가 부딪치며 주전 중앙수비수 두 명 모두 교체됐다. 결국 콜체스터는 측면 수비수가 중앙 수비를 봐야 했다.

첫 골은 전반 27분 터졌다. 샤들리는 라멜라의 패스를 받았고,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콜체스터의 슈팅은 전반 29분 처음 나왔다. 하지만 그마저도 토트넘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압도하며 끝났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18분 다이어의 중거리슈팅이 브릭스의 등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2대 0으로 앞서 간 토트넘은 후반 22분 에릭센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후반 28분 손흥민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34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은 샤들리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바로 이어 벤 데이비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점수는 3대 1이 됐다. 토트넘은 2분 뒤 샤들리의 패스를 받은 캐롤이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4대 1로 승리한 토트넘은 16강에 올라갔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