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쪄 건강이 우려된다는 가족과 가족의 막말이 스트레스라는 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남다른 식성을 자랑하는 셋째 딸이 고민이라는 엄마가 사연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자매가 등장했다. 이들의 엄마 말에 따르면 이 자매들의 유일한 반전은 셋째 딸인 민영이었다. 그녀는 엄청난 식성을 자랑했다. 민영은 오직 먹을 때만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김준현의 공감을 샀다.
가족들이 걱정하는 건 그녀의 건강과 분노 조절이 안 된다는 점이었다. 가족들은 민영이 빨리 많이 먹을 뿐만 아니라, 잠잘 때 심각하게 코를 골아 ‘무호흡증’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전신 거울이나 가족사진, 아파트 벽, 변기까지 깨먹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영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4명이 뭉쳐 자신에게 상처 주는 말도 서슴지 않는 가족들에게 소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민영은 나쁜 생각까지 하게됐다고 전했다. 영상에서는 다이어트하라고 잔소리하면서도 음식을 두고 놀리고, 심한 말까지 하는 모습이 보였다.
끝은 훈훈했다. 셋째 딸이 더 예뻐질 그 날을 위해 엄마는 칭찬을 해주고, 딸은 언니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설 때까지 서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동상이몽 캡쳐
‘다이어트 좀 하자’ VS ‘난 왕따’ 동상이몽에 전해진 모녀간의 사연
입력 2016-01-31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