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4분 남기고 뒤집기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發 막차 탑승

입력 2016-01-30 09:55

이라크가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행 막차에 올라탔다.

이라크는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3·4위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AFC U-23 챔피언십은 리우올림픽에서 아시아에 3장을 배당한 본선 진출권을 놓고 싸우는 대회다. 결승으로 진출하면서 이미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 한국, 일본에 이어 이라크가 마지막 3번째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개최국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아시아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야 하지만 3·4위전 패배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카타르는 전반 27분 아흐메디 알라엔딘의 선제골로 앞섰다.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가 하프라인에서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한 뒤 이라크 골키퍼의 키를 넘겨 패스한 공을 알라엔딘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라크는 경기 종반까지 뒤져 패배의 암운을 드리웠다. 하지만 정규시간 종료를 4분 남긴 후반 41분 공격수 모하나드 압둘카림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라크는 연장 후반 4분 아이멘 후세인의 헤딩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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