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첫 작품은 합의 먹튀?” 원유철 “후안무치의 극치”

입력 2016-01-29 22:25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작품이 양당의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을 깨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 불참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당 대표 역할을 하는 김 위원장이 오늘 권한을 첫 번째 행사하는 날이었는데 과연 이러한 더민주당을 어떻게 상대하고, 또 민생과 경제를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지 눈앞이 캄캄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습적으로 또 다시 양당간 합의를 파기하고 예정됐던 본회의를 끝내 무산시켰다"면서 "경제를 살려 달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북한 동포들의 인권증진을 위한 북한인권법을 처리하겠다는 소중한 합의가, 합의문에 사인한 잉크도 마르기 전에 파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더민주당의 무책임함을 규탄하며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더민주당이 합의문을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국민 여론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자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먹튀 수단으로 생각한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가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야당은 국민 앞에 한 합의 깨기를 반복하는 후안무치의 극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