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경사형 엘리베이터 3월 개통

입력 2016-01-29 20:00
부산에서 첫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개통된다.

29일 부산시 동구 관계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끝내고 3월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구는 다음달 15일 엘리베이터 완성검사를 받은 후 2주 정도 시범운행을 거쳐 3월 초에 정식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평균 경사도 39%로 가파른 계단 160여개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평소 주민과 방문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완공 예정인 경사 엘리베이터는 경사길을 1분당 60m의 속도로 오르내린다. 외벽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경치관람도 가능하다. 때문에 증산공원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은 관광객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는 성인 1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좌천동 안용복 부산포개항관에서 증산공원까지 38m구간에 조성돼 있다.

과거 초량동 168계단에도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놓는 방안이 논의된 적이 있지만, 이동 편의성 등을 고려해 엘리베이터가 아닌 모노레일 공사로 대체됐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