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쇼케이스 때 강동원, 넘을 수 없는 산 같더라”

입력 2016-01-29 20:57 수정 2016-01-30 19:06
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황정민(46)이 후배 강동원(35)의 넘사벽 인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9일 서울 삼청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검사외전’ 홍보 인터뷰서 황정민에게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 때 대답을 듣지 못한 질문을 다시 건넸다. ‘황정민에게 강동원이란?’ 황정민은 “또 생각을 안해봤다”면서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그는 “어제(28일) 쇼케이스·레드카펫 행사를 했는데, 거기서 (강동원은) ‘아, 넘을 수 없는 산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만큼 인기가 엄청났다는 얘기다. 히말라야보다도 높았느냐는 농담에도 “그렇다”며 웃음을 지었다.

황정민은 “레드카펫 장소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렸다”며 “그런 광경을 처음 봐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베테랑 때도 그런 행사를 해봤는데 어제는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며 “내가 아이돌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행사 전에 동원이랑 둘이 (사람이 별로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허우. 그 큰 데가 (꽉 찼다). 13시간씩 기다린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근데 절대 나를 13시간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 거 아니에요(웃음).”

강동원 인기가 부럽지는 않더냐고 물으니 황정민은 “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부러워도 될 수가 없지 않느냐”며 “될 수 있는 게 있고 아닌 게 있다. 이미 부럽다는 선을 넘어간 거 같다”며 웃었다.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유능한 검사(황정민)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의 사기꾼(강동원)과 손잡고 누명을 벗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물이다. 극중 황정민이 연기한 변재욱은 최고의 실력을 갖췄으나 다혈질인 성격으로 인해 함정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다음 달 3일 만날 수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