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대박인 이유”… 평양 거리의 미녀 여대생 심쿵♥

입력 2016-01-29 15:04

북한의 미녀 여대생이 한반도 남쪽 남성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남심(男心)과 남심(南心)을 모두 잡았다. 통일이 대박인 이유, 네티즌들은 여기서 찾았다.

트위터 네티즌들은 29일 중국 기자가 북한 평양에서 촬영한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한 장의 사진을 놓고 요동쳤다. 거리에서 여대생 네 명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들 중 카메라를 응시한 가장 왼쪽의 학생, 친구와 대화하는 오른쪽 두 번째 학생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학생들은 수수했지만 촌스럽지 않았다. 은은하게 미모를 발산했다. 검은색 스타킹으로 각선미를 뽐냈다. 굽이 높은 구두로 세련미를 더했다. 모두 단발머리지만 그 중에는 미용실에서 손질한 듯 한껏 멋을 낸 학생이 있었다. 교복으로 보이는 치마의 길이를 무릎 위쪽까지 짧게 줄인 학생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통일은 역시 대박이다. 안보나 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상형을 찾았다. 우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가기 어려운 북한에서” “이제 내 소원은 통일이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다”라며 뜨겁게 반응했다. 한 네티즌은 “남한 미녀에게서 받지 못한 관심을 북한에서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착각을 버리는 게 좋다”고 말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사진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신문 인민망이 지난해 10월 15일자로 다룬 평양의 풍경 23장 중 하나다. 인민망은 여기서 여대생들의 사진을 첫 번째로 소개했다. 인민망은 북한의 폐쇄적이고 비관적인 사회분위기를 다뤘지만 여대생들의 사진을 포함한 여러 변화의 조짐을 발견하고 “북한은 점점 다양해지는 지금의 세계 속에서 스스로의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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