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에서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집결했다.
노무현재단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는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국가균형발전선언 12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총선을 목전에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렸다.
행사에는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한국국가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 등 친노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해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 때는 정부기관 세종시 이전에 반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90% 가까이 국가기관들이 이전해 기틀을 잡았다”며 “앞으로 수도권 규제도 다시 정비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구상한 국가균형발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각각 인사말을 했고, 송하진 전북지사와 이낙연 전남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민원(광주대 교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전국혁신도시포럼 창립선언 및 출범식도 열렸다.
심포지엄 1세션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균형발전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혁신과 분산의 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2세션에서는 유재일 대전발전연구원장의 사회로 홍성호 충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황혜란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발표가, 3세션에서는 ‘상생과 분권의 균형발전’을 주제로 정희윤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상진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류종현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발표에 나섰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총선 앞두고 친노세력 세종시에 총집결했다는데...
입력 2016-01-29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