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노동계가 서울 도심에서 '양대지침 반대' 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 "나 혼자 살겠다는 이기적이고 후진적인 시위를 중단하고 우리 모두와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노동계가 주도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노동계가 있어야 할 곳은 농성장이 아니라 대화의 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노동계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끊임없는 사회적 대화를 시도하지만, 노동계는 대화를 거부하고 걸핏하면 거리로 나와 실력 행사를 하는 아주 후진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정된 파이 안에서 강성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맞추려면 결국 비정규직과 실업자, 하청업체의 파이가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 노동시장에는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존재하고, 그래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므로 더는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관계 당국은 북한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빈틈없는 안보와 감시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원유철 “한정된 파이, 강성 노조 무리한 요구 탓에 비정규직.실업자 파이 줄어든다”
입력 2016-01-29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