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이주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표준단독주택 가격이 전년도에 비해 16.48% 올라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19만호에 대한 가격을 관보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평균 4.15%로, 전년도 상승률 3.81%에 비해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16.48%로 가장 높았고 세종(10.66%), 울산(9.84%), 대구(5.91%), 부산(5.62%) 순이다.
강원(2.21%), 충남(2.22%), 경기(2.47%), 대전(2.48%), 인천(2.77%) 등 9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가 16.98%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시(16.21%), 울산 북구(13.21%), 울산 동구(12.67%), 부산 해운대구(11.10%)가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서귀포시 지역 표준단독주택 가격 상승 원인으로 제2공항 입지 선정, 신화역사공원, 예래주거단지 및 영어교육도시 개발, 외국인 투자 증가 등을 꼽았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부 홈페이지나 주택 소재 시·군·구 민원실에서 29일부터 1개월간 열람할 수 있다.
국토부는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3월20일 표준단독주택 가격을 다시 공시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표준단독주택가격 16.48% 상승, '전국최고'
입력 2016-01-29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