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동거남, 3살 아이 “자꾸 째려본다”며 때리고 던지고…끝내 사망

입력 2016-01-29 09:18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한달새 잔혹한 아동 학대 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20대 친엄마가 3살 딸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부어 숨지게 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20대 동거남이 동거녀의 3살 난 아들이 ‘째려본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YTN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사소한 이유로 무자비하게 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하는 아동 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사망한 아이는 3살배기 아야토군으로 지난해까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올해 초부터 엄마의 동거남인 20대에 남성과 함께 살게 되면서 열흘 가까이 폭행에 시달렸다.

급기야 지난 27일 키 195㎝, 몸무게 120㎏의 거구의 남성은 버릇을 고치겠다며 아이를 때리고 집어던지는 등 1시간 30분 가까이 폭행했다.

의식을 잃은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 조사에서 동거남은 “자꾸 째려봐서 화가 나서 그랬다”며 “할 일을 했을 뿐 후회는 없다”고 진술해 주위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