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국민의당 교섭단체 사활...유죄판결 눈감고 박지원 받아주면 된다”

입력 2016-01-29 08:16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당 ‘자존심 버렸다’ 교섭단체 3석 확보에 '사활'”이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그거, 유죄판결 받은 거 눈감아주고 박지원을 받아주면 됩니다”라고 전했다.

진 교수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니까 여당심판보다 야당심판이 더 높게 나와요”라며 “ 코미디 같은 상황이죠. 제1야당을 심판겠다는 주체가 하나에서 둘로 늘어나다 보니”라고 전했다.

그는 “더민주와 합치기는 어렵죠. 지지자들이 당대당 통합을 절대로 용납을 안 할 겁니다”라며 “일부는 탈당해 개인자격으로 들어올지 모르나, 적어도 안철수는 더민주로 복귀할 수가 없죠. 그럼 남은 길은 하나밖에 없죠”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종말론 시나리오는 이미 물 건너갔고,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소수정당으로 전락하면 어느 쪽으로든 합당을 시도하겠죠”라며 “정의당처럼 정체성이 뚜렷한 당이 아니라면, 자민련과 선진당 등이 이미 보여준 것처럼 이 나라 정치판에서 혼자 살아남기 힘들거든요”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