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예멘 대통령궁 겨냥 폭탄차량 공격 8명 사망

입력 2016-01-29 00:34
예멘 남부도시에 있는 대통령궁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공격으로 최소 8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예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부 항구도시 아덴의 마쉬크 지역에 있는 대통령궁 바깥 검문소에서 폭탄이 탑재된 차 한 대가 폭발했다.

이번 폭발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 대통령궁 정문 앞 시멘트 블록을 향해 돌진한 직후 이뤄진 것이라고 현지 관리는 말했다.

또 이 폭발로 적어도 8명이 사망하고 다른 6명이 다쳤으며 사상자 중 다수는 경비대원들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IS는 이 사건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IS는 온라인에 올린 성명에서 “아부 하니파 알홀란디가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 공격으로 대통령궁 경비원 약 10명을 죽이고 20여 명을 다치게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시아파 반군 후티 세력의 공격을 피해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했다가 최근 아덴으로 복귀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