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제25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고도 참석하지 못한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박원순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하이원 가요대상에서 팬 투표로 인기상을 차지한 김준수의 시상식 불참 사태가 재발될 경우 명칭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원순 시장은 “JYJ는 제게 투표참여 인증샷 캠페인을 통한 ‘개념 팬심’으로 기억됐다”면서 “김준수씨가 출연한 뮤지컬 디셈버를 보고 그런 팬심을 받을만한 분이다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려움을 이겨온 JYJ와 팬들에게 이번 서울가요대상 인기상 사태가 얼마나 상처가 될지 생각하니 마음 아프다”며 “시는 명칭후원만 했다는 말로 한발 물러서있다고 팬들의 분노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주최 측은 단순한 실수로 이야기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추후 사태 재발 시 서울시 명칭후원을 중단할 것임을 주최 측에 공적문서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JYJ 김준수는 서울가요대상 인기상 부문 사전 투표에서 46.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으나 지난 14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팬들은 “47일간의 유료 투표 후 인기상 수상자를 섭외 요청조차 하지 않은 데 대한 사과와 해명을 바란다”고 항의했다.
그룹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뒤 JYJ를 결성한 김준수, 박유천, 김재중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으로 현재까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박원순 “JYJ 김준수 인기상 사태, 맘 아파” 가요대상 경고
입력 2016-01-28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