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가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전시장 3층에 무슬림 전용 기도실을 개소했다.
기도실은 무역센터 중심부인 COEX 전시장 3층에 위치해 있다. 무슬림 문화를 존중해 남녀가 구분되어 기도할 수 있음을 물론, 하루 다섯 번 정해진 기도시간을 위해 오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한국무역협회 측은 “메카방향을 표시하는 키블라(Qibla), 나침반, 시계, 코란, 예배카페트 등 기도를 위해 휴대해야했던 개인용품들을 기도실에 상시 비치하여 무슬림의 무역센터 방문 편의를 더욱 증대했다”고 밝혔다.
김인호 무협회장은 “무역센터 무슬림 전용 기도실은 센터를 방문하는 바이어와 MICE 관광객들의 편의제공을 통해 무역·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무슬림 전용 기도실을 개소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코엑스에 기독교 혹은 불교를 위한 기도실은 있는가?”라며 댓글을 달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국민일보 확인 결과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실도 3층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불교의 경우 옆에 무역센터 옆에 봉은사 절이 있는 관계로 따로 기도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무슬림의 전용 기도실을 개소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슬람권의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계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무역센터에 무슬림 전용 기도실 개소…네티즌 “기독교 기도실은?”
입력 2016-01-28 20:29 수정 2016-01-28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