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뮤니티는 물론 세계 유수의 영상 커뮤니티에서 ‘양키스 영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빠던 유망주’라며 퍼지고 있는 영상입니다. 국내의 한 고교 내야수라는 설도 있고, 일본인이라는 설도 있는데요. 보통 실력이 아닙니다. 이 소년은 빠던의 교과서로 불리는 박병호 선수와 오재원, 손아섭 선수도 저리가라 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우선 안정적인 하체와 타격 임팩트 시의 정확한 무게 중심 이동, 배트의 원심력을 이용해 오른 손목서 왼 손목으로 이어지는 수준 높은 배트 플-로우는 빠던의 교과서를 넘어 빠던의 정석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없을 듯 합니다. 팔꿈치의 각도만 조금 좁히면 되지 싶습니다.
빠던의 왕좌는 애초 한 백인 소년에게 있었습니다. 공이 날라간 궤적을 향해 물흐르듯 이어지는 세레모니는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쿵쾅 뛰게 만들었죠. 장래가 촉망받는 꼬마아이입니다.
바야흐로 빠던 전성시대입니다. 홈런을 친 후 무리한 빠던은 상대 투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메이저리그에선 금기시되기도 했는데요. 2016년 뉴 밀레니엄을 살아가는 S세대 야구 유망주들 사이에 빠던은 하나의 볼거리로서 연마되는 듯 합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