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한국인 ‘빠던 유망주’ 영상 “아찔한 각도”

입력 2016-01-29 00:01
세계 야구계에 빠던(타격후 배트를 던지는 동작·Bat flip)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 빠던 유망주의 움짤 영상이 한국과 미국, 대만과 일본까지 열광의 도가니로 이끈 건데요. 지난해 KBO급 빠던을 선보인 백인 꼬마아이의 영상과 더불어 손에 꼽히는 빠던 실력입니다.

국내 커뮤니티는 물론 세계 유수의 영상 커뮤니티에서 ‘양키스 영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빠던 유망주’라며 퍼지고 있는 영상입니다. 국내의 한 고교 내야수라는 설도 있고, 일본인이라는 설도 있는데요. 보통 실력이 아닙니다. 이 소년은 빠던의 교과서로 불리는 박병호 선수와 오재원, 손아섭 선수도 저리가라 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우선 안정적인 하체와 타격 임팩트 시의 정확한 무게 중심 이동, 배트의 원심력을 이용해 오른 손목서 왼 손목으로 이어지는 수준 높은 배트 플-로우는 빠던의 교과서를 넘어 빠던의 정석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없을 듯 합니다. 팔꿈치의 각도만 조금 좁히면 되지 싶습니다.

빠던의 왕좌는 애초 한 백인 소년에게 있었습니다. 공이 날라간 궤적을 향해 물흐르듯 이어지는 세레모니는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쿵쾅 뛰게 만들었죠. 장래가 촉망받는 꼬마아이입니다.

바야흐로 빠던 전성시대입니다. 홈런을 친 후 무리한 빠던은 상대 투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메이저리그에선 금기시되기도 했는데요. 2016년 뉴 밀레니엄을 살아가는 S세대 야구 유망주들 사이에 빠던은 하나의 볼거리로서 연마되는 듯 합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