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여행사 통한 수학여행 때 팀당 안전요원 2명 배치해야”

입력 2016-01-28 13:37
올해부터 수학여행을 여행사에 위탁해 가는 서울 각급 학교는 팀당 안전요원을 2명 이상 배치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부터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 때 교원 안전요원 배치 기준을 팀당 2명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명 중 한명은 되도록 안전요원 직무연수를 받은 교사가 배치되게 했다. 교원 중 안전요원 연수를 받은 사람이 없다면 업체 안전요원 2명을 둬도 된다.

지난해까지는 위탁 여행사가 수학여행을 운영하는 경우 팀 규모에 상관없이 1명 이상의 안전요원만 배치하면 됐다.

또 교육여행 팀별 학생 수는 100명 미만을 기준으로 하되 최대 130명 미만까지만 가능하도록 줄였다. 기존에는 최대 150명 미만까지도 가능했다.

여행사 없이 학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경우 팀별 학생 수가 100명 미만일 때도 교사 안전요원을 1명 이상 배치하도록 권장했다. 지난해까지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안전요원을 배치하도록 했었다.

교원 안전요원은 교육청 등에서 하는 안전요원 직무연수를 12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업체 안전요원도 관광안내사와 응급구조사, 간호사, 청소년지도사, 숲해설가, 경찰·소방 경력자, 교원 자격증 소지자 중에서 14시간 이상의 안전요원 연수를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2014년 2학기부터 교사들에게 심폐소생술 실습과 수상구조 교육 등 교육여행 안전요원 직무연수를 하고 있다. 2월까지 전체 교사 중 10% 규모인 7000여명이 연수를 받는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교사 240명이 다음달 4일까지 연수를 받고 올해 1학기 수학여행 등 각종 교내외행사에서 학생 인솔을 맡게 된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